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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산전수전 다 겪었지만 '파기환송' 가장 황당…예측 못해"

  • 등록: 2025.06.02 오전 10:58

  • 수정: 2025.06.02 오전 11:0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일 대법원의 공직선거법 파기환송에 대해 "제가 겪은 많은 일 중에 가장 황당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다른 일들은 어느 정도 예측을 했는데, 이건 전혀 예측을 못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법조인으로 먹고 산 지 나름 수십 년이고 정치도 오래 했다. 산전수전을 다 겪었는데 이번 일은 정말 황당무계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후보는 "여전히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있다. 이 일을 갖고 사법부를 불신해서는 안 된다"며 "전체 법원을 불신하거나 폄하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손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던 때를 거론하며 "그때 가장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이 후보는 '왜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가'라는 물음에는 "상식적인 세상을 만들고 싶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는 상식적인 삶을 위해 공정한 판이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는 "누가 저에게 진보좌파라고 하는데, 저는 실제로는 거기에는 이르지 못한다"며 "우리가 만든 규칙이 지켜지는 예측 가능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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