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관리' 논란 선관위, 대선 개표 과정 점검…모레 0시쯤 당선인 '윤곽'
등록: 2025.06.02 오후 21:26
수정: 2025.06.03 오전 10:06
[앵커]
사전 투표에서 부실관리가 여럿 노출되면서 선관위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본투표를 앞두고 투표용지 분류를 포함한 개표 과정에 대한 공개 모의시험을 선관위가 진행했습니다. 당선자 윤곽은 모레 0시쯤 드러날 걸로 보이는데, 더이상 부실논란이 없었으면 합니다.
박한솔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개표 사무원이 투표용지 매수를 입력하고 버튼을 누르자, 순식간에 투표용지 수백 장이 각 후보 별로 분류되고 컴퓨터 화면에 득표 현황이 나타납니다.
이처럼 투표지 분류기가 후보자별로 투표지를 분류하면, 개표 사무원이 한 장씩 손으로 넘기며 확인하는 작업을 한 차례 더 거칩니다.
개표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분류기와 수검표 외에도 계수기 매수 확인 등 총 여섯 단계를 거치도록 했고, 투표 용지 분류기는 오프라인에서 보안 USB를 통해서만 운영되도록 했습니다.
길안나 / 경기도선관위 사무관
“투표지 분류기는 오프라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네트워크가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드린 것이고요. 외부 해킹이 불가능합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과정의 투명성, 결과의 신뢰성 확보에 최우선 가치를 두고 준비했다"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했습니다.
선관위 내부에서도 "현 인력으론 전국 3500여개 사전투표소 관리는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됐는데, 선관위는 전국에 투표용지 교부 속도를 조절하고 소통을 강화하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궐선거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은 투표 시간이 평소 보다 두 시간 더 늘어나 오후 8시 마감됩니다. 당선인 윤곽은 선거 이튿날 0시쯤 나올 전망입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