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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있는 인천 금속 가공 공장 '활활'…소방관 2명 부상

  • 등록: 2025.06.02 오후 21:35

  • 수정: 2025.06.02 오후 21:38

[앵커]
오늘 새벽 인천의 한 금속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나 약 5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근무 시간이 아니라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다쳤습니다.

강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장 건물 3층 유리창으로 시뻘걸 불길이 뿜어져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이 물줄기를 쏘아대지만 기세가 꺾이지 않습니다.

시커먼 연기는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인천의 한 금속제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새벽 3시 30분쯤입니다.

장승재 / 인천 서구
“연기가 많이 나서 소방차가 길에 완전 다 멈춰 있어서 더 들어가지는 못하고 사거리에서 보기만 했어요.”

불길이 시작된 3층은 금속제품 도금에 쓰는 화학물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화에 어려움을 겪은 소방 당국은 인근 소방서 인력과 장비까지 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발생 5시간 여 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근로자가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2명이 목과 손에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보호장구도 다 착용한 상태였는데 뜨거운 액체가 목 뒤에 닿으면서 2도 화상을 입었고 또 한 분은 구조대원인데 인명 구조 검색을 실시하러 가다가….”

공장 건물 3∼4층과 인근 건물도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난 공장 인근 버스정류장도 이렇게 피해를 입어 임시 폐쇄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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