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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타결 위한 미일 정상회담, 이달 2차례 개최 방안 모색"

  • 등록: 2025.06.03 오전 10:21

  • 수정: 2025.06.03 오전 10:34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유예 시한을 한 달여 앞두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2차례 회담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오늘(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서 두 정상은 15∼17일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때 양국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교환한 바있는데, 이에 더해 오는 24∼25일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도 한 차례 더 만나 회담하는 방안이다.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는 "G7 뒤에 나토 정상회의가 있다"며 "2단계 합의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미국이 90일간 시행을 유예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 시한 7월 9일을 한 달여 앞두고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측 장관급 협상은 3주 연속 열릴 예정이다.

일본 협상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5∼8일 방미하는데, 미 동부시간으로 5-6일 쯤 5차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미국 워싱턴DC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을 만나 4차 협상을 했다.

미국은 상호관세에서 일률 부과된 10%에 더해 국가별로 차등해 추가 적용 관세(일본은 14%)만 협의가 가능하고, 자동차·철강·알루미늄 관세 등 품목별 관세 조정에는 난색을 보여왔다.

그러나 일본은 가장 중시하는 자동차 관세를 포함해 모든 관세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하고 있는데, 협상 카드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 확대, 자동차 수입 제도 개선, 조선·경제 안보 분야 협력 방안 등을 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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