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고 있는 케이시 유진 페어의 한국어 실력이 화제다.
어머니가 한국인, 아버지가 미국인인 한국계 혼혈 선수 케이시는 2007년생으로, 2022년 10월 처음 발탁될 때만 해도 우리 말을 겨우 알아듣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최근 KFA(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영상에 출연해선 유창한 한국어를 선보였다.
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롬비아와 평가전 뒤 만난 케이시에게 들은 한국어 공부 비결은 독특했다. 같은 소속팀(앤젤시티 FC)의 일본인 언니(미야비 선수)와의 '프리 토킹'이었다. 케이시는 "미야비 선수가 BTS 팬인데, 한국말을 진짜 잘해서 그 선수랑 BTS 얘기를 하며 늘었다"고 말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빡빡한 평가전 일정에 힘들진 않았을까.
케이시는 "자주 소집되다보니 시차적응 같은 건 루틴이 잡혀서 그리 힘들진 않았다"고 말했다.
콜롬비아와 2연전에서 케이시는 후반 교체 출전하며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케이시는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 뛸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고, 골을 진짜 넣고 싶은데 넣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유창한 한국말로 말했다.
미국으로 돌아가는 케이시는 "소속팀에서 출전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훈련도 열심히 임하려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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