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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동부 편의점에 잠입한 '코끼리 강도' 화제…"과자가 먹고 싶었어요"
등록: 2025.06.03 오후 17:06
수정: 2025.06.03 오후 17:12
태국 북동부의 한 편의점에 불청객으로 난입해 편의점 간식을 사정없이 먹어치운 뒤 유유히 사라진 큰 수컷 코끼리가 화제이다.
현지시간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태국에서 대낮에 일어난 강도 사건이라며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라온 영상을 보도해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큰 수컷 코끼리가 편의점으로 들어와 쌀과자를 게걸스럽게 먹어치운 뒤 아무렇지도 않게 나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태국 방콕에서 북동쪽으로 3시간 거리에 있는 팍총 지구의 지역 편의점은 인근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했다.
이곳에서는 야생 코끼리가 보호 구역인 국립공원을 벗어나 먹이를 찾는 모습이 자주 목격된다.
이날 현지인들은 이런 예상치 못한 코끼리와의 만남에 웃음을 터뜨렸다.
편의점에서 이런 일은 거의 볼 수 없는 광경이기 때문이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고기만두 드실래요?”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한 네티즌은 “음식값 내는 거 잊었어? 스캔했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코끼리의 편의점 파손으로 발생한 비용에 대해 우려하기도 했다.
한편, 태국에 서식하는 야생 코끼리 개체 수는 3700마리에서 4400마리 사이로 추산되며, 이들은 수십 개의 국립공원에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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