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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올해 韓성장률 전망 1.5→1.0%로 또 하향…미국에 이어 낙폭 2위

  • 등록: 2025.06.03 오후 17:52

  • 수정: 2025.06.03 오후 19:3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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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3일(현지시간)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로 전망했다.

직전 전망(3월)보다 0.5%포인트 낮춘 수치다.

OECD의 한국 성장 전망치 하향 폭은 G20 회원국 중 미국(2.2→1.6%, -0.6%p) 다음으로 크다.

OECD는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는 이미 악화한 내수에 충격을 줬으며, 1분기 국내총생산(GDP)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이 소비자·기업 신뢰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관세와 국제 무역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수출·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상호 관세와 관련해선 "한국은 미국과의 직접 무역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을 통한 간접 노출도 크다"며 "한국 정부는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보복 관세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실질임금 상승에 따라 민간소비는 올해 말부터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은 지난 3월에 제시했던 2.2%를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3월에 전망한 3.1%에서 2.9%로 낮췄고, 내년 성장률도 3.0%에서 2.9%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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