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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넘어진 구축함 2주만에 바로 세워"

  • 등록: 2025.06.04 오전 10:38

  • 수정: 2025.06.04 오전 10:41

/엑스(X) 'MenchOsint'
/엑스(X) 'MenchOsint'

진수식 도중 옆으로 비스듬히 넘어진 북한의 5000t급 구축함이 사고 2주 만에 바로 세워졌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고 현장을 직접 목격한 김정은은 격분해 6월 전원회의 전까지 복원을 완료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 2일 촬영된 청진조선소 일대 위성사진에서 구축함이 수직으로 복구된 모습이 포착됐다.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진수식에서 사고가 난 이후 바다에 비스듬히 넘어져 있었다.

38노스는 북한이 인력을 동원한 '수작업'으로 구축함을 세운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달 29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작업자들이 부두에서 선박에 연결된 밧줄을 당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 30여 개의 방벽 풍선으로 추정되는 풍선이 선박의 한쪽 면에 설치되어 있었는데, 이는 선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북한은 구축함의 상태가 양호하다며 침수된 선체 구획의 해수를 2~3일 안에 배출하고, 현측 복구에 10일여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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