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를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 영향으로 미국의 글로벌 호감도가 급락하고 중국은 급등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미국 악시오스에 따르면 여론조사업체 모닝컨설트는 지난달 말 중국의 호감도가 8.8점에 달해 -1.5점인 미국을 크게 앞섰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1월 20점을 넘겼던 미국의 호감도는 마이너스로 급락했고, 약 -5점이었던 중국의 호감도는 미국을 역전하기에 이르렀다.
모닝컨설트 제이슨 맥맨 정치 정보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미중 호감도 역전이 2020년 10월 설문조사 시작 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 호감도가 감소한 국가에는) 미국의 중요한 경제·군사 파트너가 다수 포함돼 있어 미국의 소프트파워에 대한 명백한 타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41개국 성인 약 4천9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고, 미국과 중국 응답자는 자국 관련 설문 분석에서 제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취임한 지난 1월 이후 미국에 대한 호감도는 조사 대상국 가운데 38개국에서 하락했고, 중국 호감도는 34개국에서 상승했다. 미국에 대한 인식이 눈에 띄게 좋아진 곳은 러시아뿐이었다.
또 16개국 국민의 성향이 친미에서 친중으로 돌아서 '친중 진영 국가'는 모두 29개국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호감도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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