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가칭 국정자문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사실상 이재명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자문위원회 위원장직을 맡아 공약 이행 계획을 짜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자문위는 2달간 활동하며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100대 과제 등을 만들 전망이다.
앞서 이 원장은 대통령실 정책실장으로 유력 거론돼 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이 원장이 스스로 고사할 뜻을 전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이 후보가 스스로 초대 정책실장직은 맡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후보의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핵심 파트너로 함께 해 온 측근인 만큼, 이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와 강훈식 비서실장 등 첫 인선을 발표하면서 "보시면 제 가까운 사람 위주로 인사한 것은 아닌 게 드러나긴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일각에선 이 원장이 국정자문위원장과 정책실장을 겸임할 가능성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
정책실장 후보에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 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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