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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득표율과 오차범위 넘은 출구조사…PK서 '40% 벽' 깬 이재명, 40% 넘긴 김문수

  • 등록: 2025.06.04 오후 21:52

  • 수정: 2025.06.04 오후 22:02

[앵커]
어제 개표 과정을 끝까지 지켜보신 분들은 방송사 출구조사보다 격차가 꽤 많이 좁혀져 의아하셨을 겁니다.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출구조사가 틀린 건데, 왜 그런건지, 또 후보들 득표율에 담긴 뜻은 뭔지, 이채림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김문수 후보 격차는 12.4%p로 예측됐습니다.

어제 TV조선 개표방송 <결정 1부>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51.7%, 예측 1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39.3% 예측 2위입니다."

그러나 투표함을 모두 열어보니 이재명 대통령은 49.4% 김문수 후보는 41.1%를 득표해 8.27%p 격차였습니다.

이 대통령은 당초 예상됐던 과반을 확보 못했고, 김 후보는 40%를 넘긴 겁니다.

출구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0.8%p으로, 두 후보 특표율 모두 신뢰구간을 벗어난 결과입니다.

대선 투표자 중 사전투표 참여 비중이 44.6%로 절반에 가깝지만 현행법상 출구조사가 불가능해 전화조사로 보정할 수밖에 없어 오차가 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춘석 / 한국리서치 여론조사부문장
"(전화조사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하지 못하고, 선거법 때문에 누구에게 투표했냐고 직접 묻지 못하고 누구를 지지했느냐는 식으로 달리 물어보는 이런 두가지 특성 때문에.."

이른바 '샤이보수'로 불리는 이들이 출구조사에서 지지후보를 정확히 답하지 않았거나 투표 막판 결집이 이뤄졌을 거란 시각도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이 대통령이 광주와 전남에서 80% 넘는 득표를 했고, 김문수 후보는 대구와 경북에서 60%가 넘는 지지를 확보하며 각당의 전통적 지지세를 그대로 흡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대통령은 부산에서 40.14%, 울산에서 42.54%를 득표했는데, 부산에서 민주당 대선후보가 40% 이상을 득표한 건 처음입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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