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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국민의힘 지도부, 의총서 줄사퇴…"후보 교체 논란 사과" "단합" 강조

  • 등록: 2025.06.05 오전 11:58

  • 수정: 2025.06.05 오후 14:43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국민의힘 지도부가 5일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줄줄이 사퇴 의사를 밝혔다.

TV조선 취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과 비상대책위원들은 비공개 회의에서 '후보 교체 논란' 등 선거 과정에서의 혼선을 언급하며, 당의 단결 필요성을 강조하고 잇따라 사퇴를 선언했다.

임이자 비대위원은 "결과적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점에 대해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최보윤 비대위원은 "비록 졌지만, 이제는 새로운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당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지금은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임기가 이달 말까지라고 밝히며,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거취를 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식·송언석 의원 등 일부 의원들은 "책임, 반성, 변화라는 기조에 따라 모든 당직자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앞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선 패배는 단순히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심판에 그치지 않는다"며, "국민의힘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박대출 사무총장과 박덕흠 중앙위원회 의장, 최형두 비대위원 등 일부 인사들은 이미 사의를 밝힌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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