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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8% 폭등

  • 등록: 2025.06.06 오전 10:02

  • 수정: 2025.06.06 오전 10:05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를 발행한 Circle Internet Group의 CEO인 제러미 알레어와 Circle의 공동 창립자인 션 네빌이 2025년 6월 5일 미국 뉴욕시에서 회사의 IPO 당일 뉴욕 증권 거래소(NYSE) 밖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를 발행한 Circle Internet Group의 CEO인 제러미 알레어와 Circle의 공동 창립자인 션 네빌이 2025년 6월 5일 미국 뉴욕시에서 회사의 IPO 당일 뉴욕 증권 거래소(NYSE) 밖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REUTERS=연합뉴스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이 상장 첫날 폭등 마감했다.

서클은 뉴욕 증시에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 31달러 대비 168.48% 폭등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103.75달러까지 치솟으며 상승률이 200%를 넘어서기도 했다.

시가총액도 166억 달러(22조5천억원)로 불어나며 당초 목표로 했던 68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인 USDC를 발행하는 서클은 상장을 앞두고 공모가가 주당 31달러로 책정했다.

기존 예상 범위(27∼28달러)를 최대 15% 웃도는 수준이다.

서클이 당초 목표로 했던 최초 공모가(24∼26달러)보다는 최대 30% 높다.

공모주도 3,400만주로 200만주 더 늘렸다.

최초 공모하려던 2,400만주보다는 40% 이상 늘어났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회사 전체 가치는 68억 달러(9조2천194억원)로 10조원에 육박하게 됐다.

서클은 공모가를 높이고 공모주를 더 늘린 것은 시장의 수요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 씨티그룹,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를 맡았다.

스테이블코인은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를 말한다.

주로 미 달러화나 유로화 등에 교환가치가 고정되게 설계된다.

서클이 발행하는 USDC는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스테이블코인이다. 시장 점유율은 27%에 달하며, 테더(USDT)가 67%를 차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전통적인 통화의 안정성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도입한 암호화 자산으로, 빠른 전송 속도와 효율성으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완화하고, 미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8월 안에 통과시킬 가능성이 커지면서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증권사 JMP 시티즌스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향후 5년 내 3조 달러 규모로 급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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