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직제개편안' 발표할 듯…민정라인에 '李사건 변호인' 전진 배치
이재명 대통령이 6일 대통령실 직제 개편과 일부 수석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복수의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대통령실 내부 직제 개편안과 민정·정무·홍보·사회수석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민정수석실 인선은 어느 정도 진용이 갖춰졌다.
민정수석에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이 유력 거론된다.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특수통 검사장 출신이다.
여권에선 윤석열 정부와 가까웠던 검찰 출신이란 점에서 검찰개혁의 적임자가 아니라는 비토 의견이 나오지만, 이 대통령 본인 뜻이 완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의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을 변호했던 이태형 변호사가 민정비서관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 선대위에서 법률지원단장으로 일한 바 있다.
법률비서관엔 조상호 변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 대장동 사건 변호사로, 지난 총선 서울 금천 경선에서 낙마한 뒤 국회의장실 제도개혁비서관을 지내다 선대위에 합류했다.
법무비서관엔 이장형 변호사, 공직기강비서관엔 전치영 변호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각각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를 맡아 이 대통령과 인연이 있다.
일각에선 특히 검찰개혁 등 사법 개혁을 도맡게될 민정라인 인선에 이 대통령이 '겪어본 사람만 쓴다'는 인사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해석과, 지난 총선에 이어 대통령실 인선까지 사법리스크 변호 인력으로 채워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정무수석에는 우상호 전 민주당 의원, 홍보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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