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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美 트럼프와 20분간 첫 통화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암살위험에 대해서도 의견"

  • 등록: 2025.06.07 오전 00:15

  • 수정: 2025.06.07 오전 00:35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기 위해 수화기를 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오후 10시부터 약 20분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정상통화를 가졌다. 지난 4일 이 대통령이 취임한 지 사흘 만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먼저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축하에 사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외교의 근간인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두 대통령은 서로의 리더십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한미 동맹의 발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강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을 방미 초청했으며 이 대통령은 한미가 특별한 동맹으로서 자주 만나 합의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대통령은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한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위해 다자회의 또는 양자 방문 계기 등 가급적 이른 시일 내 만나기로 했다고 강 대변인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통화는 친근하고 격의없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강 대변인은 “두 대통령은 대선 과정의 다양한 에피소드와 경험도 나누었다”면서 “특히 서로가 겪은 암살위험과 정치적 어려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며, 어려움을 이겨내며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두 정상은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동맹을 위한 라운딩을 갖기로 했다고 한다.

강 대변인은 “오늘 통화는 한미 관계 당면 현안 논의는 물론, 정상 차원 신뢰와 우의를 쌓은 계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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