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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김재섭 "대선 민심, 총선보다 안 좋아…김기현·나경원·윤상현 물러나야"
등록: 2025.06.07 오전 11:01
수정: 2025.06.07 오전 11:50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을 배후로 호가호위했던 사람들, 그 연장선에서 당에 해로움을 줬던 분들은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중진 김기현·나경원·윤상현 의원에 2선으로 물러나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공개된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심이) 지난 총선보다 안 좋았다"며 "그토록 두려워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후로 되돌아간 셈"이라고 했다.
또 "중간중간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며 "한동훈 전 대표가 내건 3가지 조건(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 윤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전광훈 목사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을 김문수 후보가 거부하면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도 사라진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 '20대는 진보 진영의 전유물'이라는 등식이 또 무너졌다"며 "국민의힘은 이런 지점에서 새출발해야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강남이 아니라 강북, 대기업 노조가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 되어야한다"며 "이참에 '보수'라는 간판도 내렸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어떤 가치에 공감하고 무엇을 지향할지 머리를 맞대야 한다"며 "정풍 운동이 벌어지고 서로 치고받아야 국민들도 '뭔가 하는구나'하지 않겠냐"며 당내 논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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