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7일 이재명 정부 초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된 김민석 후보자를 향해 "반미주의에 빠져 불법점거와 방화로 실형까지 받은 인물"이라며 총리 후보자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늦게나마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를 한 것은 다행이지만, 여전히 찜찜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간 이 대통령이 보여온 친중반미행보, 반미인사들로 채운 일련의 인사로 인해 새 정부 시작부터 미국과 불편한 관계가 형성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이라며 "당장 대선 직후 미국이 '전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며 반대한다'며 중국을 언급한 것 역시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서, 이재명 정부를 겨냥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또 김민석 후보자를 겨냥해 "반이성적 반미주의에 매몰되어 미 문화원에 불을 지른 인물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하고, 친중친북성향의 이종석 전 장관을 국정원장에 임명하겠다고 하니, 미국 입장에서 이재명 정부의 행보에 우려섞인 시선을 보일 가능성이 다분하다"며 "이 대통령부터 미군을 '점령군'이라 칭하고, 미 상원의원을 접견하는 자리에서는 면전에서 '한일합방은 미국의 승인 때문'이라며 전형적인 반미 역사관을 내보인 바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자칫 이 대통령의 그릇된 판단으로 한미동맹에 균열이 생기고 외교적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면, 결국 왕따와 고립을 자초했던 '문재인 정부 시즌2'가 재현되고, 국민들만 고통을 겪게 된다"며 "순조로운 한미동맹의 강화를 위해 김민석 총리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는 것이 순리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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