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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습 경험 공유 "어려움 이겨내 강력한 리더십"…골프 실력 소개 뒤 '라운딩' 약속

  • 등록: 2025.06.07 오후 19:02

  • 수정: 2025.06.07 오후 19:06

[앵커]
두 정상은 이번 첫 통화에서 서로가 겪었던 피습 경험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습니다. 서로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골프라운딩'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골프 외교'가 성사될지 관심입니다.

김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유세 중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고,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해 1월 피습을 당한 경험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이같은 경험을 공유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어려움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강력한 리더십이 나온다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과 각자의 골프 실력을 소개하고 가능한 시간에 골프를 치기로 약속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이재명 대통령은) 마가(MAGA)가 새겨진 빨간 모자를 지인에 선물받은 일화도 소개하고 서로의 정치 여정, 골프 실력 등을 이야기 나누며 친밀한 분위기를 형성했습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수차례 골프를 치며 신뢰를 형성해 강력한 미일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베 / 전 일본 총리 (2017년)
"어제의 골프 외교는 세계가 많은 주목을 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골프 카트를 함께 타며 일명 '카트 회담'을 가졌지만 골프를 함께 치진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기 위해 연습을 했지만 골프 외교는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를 치게 되면 한미 정상이 첫 '골프 회담'이 됩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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