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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틀째 시위 충돌' LA에 "주방위군 투입해 바로잡을 것"

  • 등록: 2025.06.08 오후 14:25

  • 수정: 2025.06.08 오후 14:3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불법 이민자 추방을 두고 LA에서 이틀째 시위대 및 군중과 이민당국(ICE)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캐런 배스 LA 시장이 자신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연방정부가 개입해 시위대와 폭도들을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 역시 "LA 폭도들"을 단속할 계획이라며 이민 단속에 개입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주방위군 동원 계획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뉴섬 주지사는 "연방정부가 캘리포니아 주방위군에서 2천 명의 병력을 차출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기름에 불을 붙는 행위이며 갈등을 격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이는 잘못된 작전이며 (주방위군에 대한) 대중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ICE요원들이 대거 불법 이민 수색 영장 집행에 나서고 이에 추방 반대 시위대와 군중들이 맞서면서 LA 도심은 아비규환이 된 상태다.

국경수비대 대원들은 진압복과 방독면을 갖추고 시위대와 맞섰고, LA 인근 파라마운트의 한 공원에서는 시위군중과 행인들을 향해 최루가스까지 발사됐다.

파라마운트 패션 지구와 창고 지대, LA 도심의 '자바 시장' 등지에서 대규모 수색 영장 집행과 체포가 이루어지면서 5일 밤에만 이민법 위반 혐의로 44명이 체포됐다.

주LA 총영사관에 따르면 아직 대규모 단속에 따른 한인 체포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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