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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요즘'] AI가 바꾼 업무 생활…신입사원 멘토 되고, 영상 편집도 '뚝딱'

  • 등록: 2025.06.08 오후 19:30

  • 수정: 2025.06.08 오후 19:37

[앵커]
그동안 인공지능 기술은 자동화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제조업 위주에 적용돼 왔습니다. 이제는 일반 사무직과 상담하는 서비스직, 그리고 방송 환경에도 AI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트렌드 리포트 요즘, 오늘은 오현주 기자가 AI와 함께 하며 달라진 업무 생활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사 2년된 허지수 씨는 일을 하다 모르는 게 생기면 선배가 아닌 사내 메신저에 탑재된 AI에게 물어봅니다.

"브랜드 신규 입점시 제출 서류 알려줘"

필요한 서류 종류부터 유의사항까지 알려줍니다.

경력자들을 인터뷰해 그 노하우를 대화형 AI에 녹인 건데, 업무가 바뀌었거나 연차 낮은 직원들에겐 개인 멘토인 셈입니다.

허지수 / 백화점 직원
"업무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관련된 담당 부서를 찾는데도 한참이 걸렸는데 시간이 줄었고 실수도 줄일 수 있어서…"

콜센터 상담원도 상담 매뉴얼을 일일이 찾지 않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를 AI가 실시간으로 문자로 바꿔주고, 스스로 답도 내놓습니다.

"시니어 16.5라는 요금제가 있는데요"

상담사가 바로 답변하다보니 대기 시간은 평균 17초, 통화 시간은 30초 줄었습니다.

서미향 / 상담원
"찾아보는 시간에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대기멘트를 하는데 바로 답변이 나오다보니까 상담사도 만족을 하고 고객 입장에서도 신속한 응대가 되어서 만족감이 높았던 것 같아요."

아이돌 뮤직비디오에서 한 멤버를 클릭하니 이 멤버만 따라 찍은 것 같은 '직캠 영상'이 뚝딱 생성됩니다.

1분 남짓의 드라마 숏폼까지, 모두 AI의 작품입니다.

편집도, 자막 삽입도 알아서 해줍니다.

저는 1시간짜리 드라마에서 '작업하는 장면'이 포함된 숏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프롬프터에 입력하면 원하는 장면이 들어간 영상이 2분 만에 만들어집니다.

노진우 / 미디어 AI서비스개발 팀장
"영상 분석 기술을 이용해서 먹는 장면이라든가, 가방을 든 장면이라든가, 특정한 행동을 하는 장면만 골라서 숏폼 만드는 것까지도 계속 고도화할…"

상담부터 영상제작까지 각 분야에 AI가 파고들면서 일하는 방식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TV조선 오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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