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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골드라인 못지 않은 경강선…신분당선보다 혼잡도 높아

  • 등록: 2025.06.09 오전 08:36

  • 수정: 2025.06.09 오전 08:43

[앵커]
숨을 못 쉴 정도로 탑승객이 많아 실신 환자까지 나왔던 김포 골드라인 도시철도 기억하실 겁니다. 판교와 여주를 오가는 경강선의 혼잡도도 심각하다고 하는데요.

김준석 기자가 출근길에 타봤습니다.
 

[리포트]
아침 출근길, 이용객들이 역사로 향합니다. 열차 안으로 몸을 구겨넣고 나서야 문이 겨우 닫힙니다.

열차 안은 몸을 움직일 공간조차 없습니다.

이정순 / 경기 광주시
"안 타면 지각하니까 그냥 뭐 인정사정 없이 그냥 들어가요. 4량이잖아요 출퇴근 시간만큼 좀 량을 늘려줬으면 좋겠어. 5량 내지 6량으로"

지난 2016년 개통한 경강선은 판교역부터 여주역까지 12개 역을 오갑니다.

개통 당시에는 4량으로 운행하더라도 수송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역 주변으로 인구가 늘면서 혼잡도가 높아졌습니다.

경강선의 연간 최대 혼잡도는 한국철도공사가 관리하는 광역철도 가운데 경의선 다음 두 번째로 높습니다.

2030년까지 아파트 1만여 세대가 경강선 역사 주변에 더 입주할 예정이어서 혼잡도는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에 이용객들은 열차 한편당 수송 규모를 현재 4량에서 더 늘리고, 운행 편수도 증가시켜달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주무부처는 혼잡도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열차를 증편하는 혼잡 기준이 있어요. 136%면 낮은 편은 아닌데 기준이 150%거든요"

2028년 월판선이 개통될 때까지 경강선 혼잡으로 인한 이용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TV조선 김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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