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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법사위원장 반환' 요구…정청래 "웃음이 났다, 난 반댈세"

  • 등록: 2025.06.09 오전 10:40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9일 법사위원장직을 돌려달라는 국민의힘 요구에 "웃음이 났다"며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국힘 "법사위원장, 국회 정상화 위해 야당에 돌려줘야'라는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피식 웃음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어제 SNS에 "작년 민주당은 '국회 관행'보다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가 더 중요하다며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독식했었다"며 "행정부 견제를 위해 이제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도 어제 SNS에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자리를 국민의힘에 즉시 반납해야 한다"며 "법사위원장을 야당에 내놓지 않겠다는 건, 이재명 정권이 스스로 통제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독재 정권을 선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법사위 소속 서영교 의원은 "상임위원장 임기는 2년이고 상임위원장 배분은 의석수에 따라 합의된 사항"이라며 야당이 위원장직을 요구할 시기가 아님을 강조했다.

민주당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은 주진우 법률자문위원장이 아닌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건의해야 할 사항이고, 민주당의 차기 원내대표와 협상할 내용"이라며 "야당에서 그러한 요구를 하려면 다른 카드를 내놔야 한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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