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가 정글로 간 까닭은…한·미·일·필리핀 연합훈련 '2025 카만닥 훈련' 마무리
등록: 2025.06.09 오후 15:22
수정: 2025.06.09 오후 17:08
해병대가 필리핀에서 실시된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5 카만닥(KAMANDAG)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훈련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필리핀 루손·팔라완 섬 등지에서 실시됐다. 해병대는 2022년 이후 매년 중대급 규모로 훈련에 참가중이다. 올해 참가국은 한국과 미국, 필리핀, 일본 등 4개국이다.
카만닥은 "바다 전사들의 협력"이라는 뜻의 필리핀 언어 약자로, 장병들은 수색 정찰과 상륙, 인도적 지원 및 재해·재난 대응 등 다양한 훈련을 진행했다.
소총 중대는 주요 참가국들과 화생방 훈련, 도시지역전투 훈련 등을 진행했고 재해·재난 지역으로 가정된 임의 지역에 대한 인도적 민사지원 훈련을 실시했다.
수색팀은 정글·해상 수색정찰 등을 중심으로 전투기술 및 전술을 참가국과 교류하며, 정글 생존훈련과 강하 및 수상침투를 포함한 수색 종합훈련을 통해 어떠한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을 배양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훈련 전반에 걸쳐 미국 해병대, 필리핀 해병대와 함께 연합지휘소를 구성하고 참모연습을 진행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필리핀 해병대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8대를 수입해 운용 중인 만큼 장갑차 운용과 유지보수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해병대 훈련대장 봉선용 소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타국 군과의 다양한 훈련과제를 수행했으며, 참가 장병 모두가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지역을 불문하고, 어떤 환경에서도 임무 수행이 가능한 해병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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