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비토' 與, 이 대통령 인선 후엔 "검찰개혁 법무장관 주도" "전폭 지원"
등록: 2025.06.09 오후 21:21
수정: 2025.06.09 오후 21:26
[앵커]
힘있는 권력에 몸을 낮추는 건 여당도 마찬가지입니다. 오광수 민정수석 인선에 대해 그동안 여권에서는 검찰 특수통 출신이란 이유로 반발이 적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 대통령이 임명하자 힘을 싣는 주장이 이어졌는데, 앞으로의 당정관계를 미리 보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옵니다.
최원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주말 전현직 여당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오광수 민정수석 임명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에 대해서 어떤 직접적인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그런 인사로 그렇게 감안을 했다, 라는 취지로 말씀…."
검찰 내부와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건데, 당내에선 문재인 정부 당시 학자 출신인 조국 민정수석의 검찰 개혁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인선 이후엔 일제히 대통령의 '의중'에 힘을 싣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검찰이 반발을 많이 할 수가 있잖아요. 그럴 때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을 검찰하고 잘 소통하면서"
서영교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훌륭한 인품에 그립감도 있고, 또 검찰을 개혁하는 부분에서도 역할을 할 것이고, 또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된다"
검찰개혁은 법무장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단 얘기도 나왔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제 검찰개혁은 민정수석이 하는 게 아니고요, 법무부 장관이 아주 중요합니다."
앞서 민주당은 집권 직후 법무장관에게도 검사 징계 청구권을 주는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습니다.
그 배경의 하나로 초대 법무장관에 비검찰 출신이 임명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데 법사위원장과 원내대표를 역임한 5선 윤호중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TV조선 최원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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