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수 의혹'에 대통령실 "본인이 안타까움 잘 표해" 선그어…與선 "정부 고민거리 될 것" 우려
등록: 2025.06.11 오후 21:11
수정: 2025.06.11 오후 21:16
[앵커]
차명 부동산 논란에 이어 차명 대출 알선 의혹까지 불거진 오광수 민정수석에 대해 여당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그러나 부적절한 처신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임명 철회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광수 민정수석은 검찰 재직시절 아내 부동산을 차명으로 관리하며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누락한 의혹과 부동산을 담보로 10억원대 차명 대출을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본인이 안타까움을 잘 표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 수석 거취 문제에 대해 여러차례 질문이 나왔지만 구체적인 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상 임명 유지 입장을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됐습니다.
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대통령이 믿음을 갖고 한 인선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자"고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당초 검찰 특수통이란 이유로 임명에 일부 부정적이었던 여당에선 다시 우려의 목소리가 확산되는 분위기입니다.
유감이란 반응도 나왔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前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어쨌든 공직자의 기강을 다스리는 자리라서. 좀 지켜봐야 되겠지만 고민거리가 되겠구나, 우리 정부의…."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오광수 민정수석 새로운 어떤 의혹이랄까요? 이런 게 나왔지 않습니까. 저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은 "재산 은닉 의혹을 받는 민정수석을 어느 공무원이 두려워하겠느냐"며 도덕성 문제를 넘어 수사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준우 / 국민의힘 대변인
"‘재산 은닉’ 의혹을 받는 인사가 민정수석을 맡는다면 어느 공무원이 민정실을 두려워하겠습니까."
그러면서 오 수석의 사퇴와 대통령실의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