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에서 6중 추돌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마약 간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의정부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 혐의 등으로 20대 남성 운전자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어제(11일) 오후 3시 26분쯤 의정부시 금오동 43번 국도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다 신호 대기 중이던 SUV를 들이받아 연쇄 추돌을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충격으로 앞서 정차 중이던 경차와 승용차, 트럭 등이 잇따라 추돌했고, 뒤따르던 또 다른 트럭이 SUV를 들이받으면서 총 6중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경차와 SUV를 운전하던 2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전 포르쉐 운전자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경찰 오토바이에 단속되자 도주했고, 이 과정에서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직후에도 약 300m를 추가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반응은 감지되지 않았으나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정확한 약물 투약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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