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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동창' 이정후·김혜성 14일부터 MLB서 첫 맞대결

  • 등록: 2025.06.12 오후 16:07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의 LA다저스가 이번 시즌 MLB에서 처음으로 맞붙는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은 14~1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선수가 미국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무대다.

1999년 1월에 태어난 김혜성과 1998년 8월생인 이정후는 학창 시절부터 친구로 지냈고, 2017년 이정후가 1차, 김혜성이 2차 1라운드에서 키움에 지명되면서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총 13차례 대결할 예정이다. 7월과 9월엔 샌프란시스코 홈에서 3연전을 두 차례 더 치르고, 9월에는 다저스타디움에서 4연전을 치른다.

김혜성은 빅리그 진출을 준비하며 이정후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는 "정후는 친구지만, 나보다 큰 경험을 많이 한 선수다.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

이정후는 "혜성이는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혜성이의 실력은 굳이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박지성 선배와 비슷하다"라고 친구를 응원했다.

김혜성이 1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공에 오른쪽 팔꿈치를 맞아 부상의 우려가 있긴 하지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하루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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