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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선 16명 "의총 열어달라"…지도부, 내일 의총 소집 검토

  • 등록: 2025.06.12 오후 18:18

  • 수정: 2025.06.12 오후 19:21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재선 의원 16명이 새 원내대표 선출 전 의원총회 개최를 촉구하면서 지도부가 내일 의원 총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재선 의원 16명은 1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예정됐던 의총이 개최 40분 전 문자를 통해 취소된 것에 대해 아쉬움과 유감을 표명한다. 1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 전에 의총을 다시 소집해달라"고 권성동 원내대표 등 현 원내지도부에 요청했다.

이날 의총 소집을 요구한 의원은 강민국, 권영진, 김미애, 김승수, 김예지, 김형동, 박수영, 박정하, 배준영, 배현진, 서범수, 엄태영, 이성권, 조은희, 조정훈, 최형두 의원이다.

국민의힘 당헌은 재적 의원(107명) 10분의 1 이상 요구가 있으면 원내대표가 의원총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권영진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에게도 의총 개최 요청을 했다"며 "박 수석이 시간상 의총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해서 월요일이나 주말에라도 한번 고려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서범수 의원은 "(현 지도부가) 갈등과 분열을 우려해 의총을 안 하겠다고 하지만 우리는 갈등과 분열을 통해 통합해야 한다"며 "우리 당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필요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박형수 수석부대표가 의원들과 논의하며 내일 의원총회 개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6명의 의원들은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에게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당 혁신방안과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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