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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40여곳에서 틀던 대남 소음방송 이틀째 중지

  • 등록: 2025.06.13 오후 15:40

  • 수정: 2025.06.13 오후 15:44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북한이 대남 소음방송을 이틀째 멈추고 있다.

군은 오늘(13일) "휴전선 일대에서 북한의 대남 소음방송이 어제에 이어 청취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북한의 특이동향은 보이지 않으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중부·동부전선 휴전선 일대 40여 곳에서 남측을 향해 소음방송을 틀어온 북한은 전날부터 전 지역에서 방송을 멈췄다. 마지막으로 북한의 방송이 들린 것은 지난 11일 오후 11시쯤이었다.

북한은 새벽·주간·심야 등 지역별로 각기 다른 시간대에 대남 소음 방송을 해왔는데, 이틀 연속 전 지역에서 방송이 멈춘 것을 보면 의도적으로 대남 방송을 중지한 것으로 보인다.

남북이 서로를 향해 틀던 확성기 방송을 먼저 끈 것은 우리 측이었다.

우리 군은 이재명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난 11일 오후 2시부터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했고, 북한은 그 다음날부터 소음 방송을 중지하며 호응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앞으로도 계속 소음 방송을 중지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남북 확성기 방송은 체제 대결을 위한 심리전 수단으로서 1960년대부터 시작, 남북 대화·갈등 시기에 따라 중단과 재개를 반복해왔다.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판문점 선언에 따라 남북 모두 확성기 방송을 중단했지만, 윤석열 정부가 북한의 오물·쓰레기 살포에 대한 대응으로 지난해 6월 방송을 재개하자 북한도 방송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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