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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총책에 '수배 사실' 알려준 변호사·전직 경찰…1심서 징역형 집행유예

  • 등록: 2025.06.13 오후 17:57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의 도피를 도운 변호사와 전직 경찰이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변호사와 법률사무소 사무국장 등 2명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경찰 신분으로 피의자의 지명수배를 확인해 준 혐의로 기소된 60대 전직 경찰 간부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변호사는 지난 2023년 베트남에서 인터넷 불법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총책으로부터 수배 여부를 조회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변호사는 60대 경찰 간부를 통해 지명수배 사실을 확인하고, 총책에게 알려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보를 받은 총책은 귀국하지 않고 숨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총책은 지난 2023년 전주지법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돼 경찰 전산망에 A급 지명수배자로 입력돼 있어, 인터폴 적색 수배가 요청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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