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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습 사전에 알았다"…이스라엘 이란 공격, 왜?

  • 등록: 2025.06.13 오후 21:05

  • 수정: 2025.06.14 오전 10:03

[앵커]
미국의 입장은 묘합니다. 이스라엘의 공습 계획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번 공습에 관여하진 않았다는 겁니다.

이걸 어떻게 봐야할지, 이스라엘은 왜 이 시점에서 공격을 한 건지 계속해서 신은서 기자가 설명합니다. 
 

[리포트]
대이란 공습 몇 시간 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공격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공격이) 임박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중동 내 미군 가족과 이라크 주재 미 대사관 일부 철수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의 공격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는 건데 트럼프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분을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하면 이스라엘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성일광 /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교수
"핵 협상이 거의 실패했고, 트럼프는 처음부터 이게 안 되면 군사적 수단을 쓴다고 얘기했고요. 내가 하는 말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공격을 해야 되는데 이스라엘이 그걸 지금 준비가 다 돼 있었고..."

다만 미국은 이번 공격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타격을 원하는 이스라엘이 미국의 만류를 듣지 않았단 분석과 이란과의 핵 협상이 교착상태에 놓인 미국이 사실상 묵인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백승훈 /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팔레스타인을 유엔 회원국으로 인준할 수 있다고 하고 있고, 핵 협상이 지금 오만에서 시작되려고 그랬거든요. (이스라엘의 입장에서는) 네타냐후의 정권 안정, 그 다음에 지금 그 두 행사를 조금 좀 약간 흐트러뜨리기 위해서..."

트럼프는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당초 오는 15일 미국과 이란은 6차 핵 협상을 갖기로 했었는데, 트럼프는 다음 공격은 더 잔혹할 것이라며 아무것도 남지 않기 전에 합의하라고 이란을 압박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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