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증 책임' 민정수석 낙마에 고위직 인선 더 늦어질 듯…野 "李, 직접 사과해야"
등록: 2025.06.13 오후 21:14
수정: 2025.06.13 오후 22:14
[앵커]
인사 검증 책임자인 민정수석부터 낙마하면서 새 정부 고위직 인사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다음주 초 이재명 대통령이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하지만 안보실 차장 같은 주요 외교라인은 여전히 비어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이 검증에 실패했다면서 직접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낙마로 도덕성 기준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통령실 인사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입니다."
현재 대통령실 수석급 10자리 가운데 인사가 난 곳은 절반 정도에 불과합니다.
신설된 AI미래기획수석과 확대 재편된 경청통합수석은 물론, 외교안보를 담당하는 국가안보실 1, 2, 3차장,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모두 공석입니다.
다음주 초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고 미국, 일본 등 추가 양자회담까지 조율중이란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옵니다.
일부에선 '동맹파' 위성락 실장과 '자주파'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간 노선 갈등이 영향을 준 것 아니냔 시각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인사 검증 책임자인 민정수석 검증부터 실패한 데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박형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의혹이 처음 불거졌을 때 대통령실의 심드렁한 반응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인사 검증 실패와 안일한 대응에 대해 깊이 직접 사과하고…."
민주당은 대통령실 업무 정상화를 위해 전임 정부 사람들이 도와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 시절 공무원들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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