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젯밤 11시쯤 특검 3명을 임명했습니다. 여당과 조국혁신당이 후보를 추천한 지 8시간 만에, 그것도 밤중에 임명한건 이례적입니다. 특별검사들은 객관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벌써부터 친여권 성향을 문제삼고 있습니다.
조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은 어젯밤 11시쯤 조은석 전 감사위원을 내란 특검에, 민중기 전 중앙지법원장을 김건희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고등검찰부장을 해병대원 특검에 임명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어제 오후 3시쯤 후보를 추천한 지 약 8시간만인데, 신속 특검을 요구하는 지지층을 의식한 거란 야당의 해석이 나옵니다.
3명의 특검은 객관적 진실 규명 의지를 밝혔습니다.
민중기 / 김건희 특별검사
"사건이 사회적으로 논란이 많이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객관적으로 사건을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명현 / 해병대원 특별검사
"외압이나 이런 것에 상관없이 억울한 죽음에 대해서 진실을 명백히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조은석 특검은 "사초를 쓰는 자세로 오로지 수사논리에 따라 직을 수행하겠다"고 했습니다.
조 특검은 2019년 서울고검장 시절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검찰총장직을 놓고 경쟁했던 관계로, 감사원장 직무대행 시절 대통령실 용산 이전 재감사를 지시했습니다.
민 특검은 진보성향 법관 모임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당시 서울중앙지법원장을 지냈습니다.
이 특검은 이회창 전 총재 장남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을 지휘한 바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인선부터 정치 편향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특검 목적이 정치보복에 있는 걸 보여준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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