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서 이스라엘 ·이란 격돌…이란 "美도 공범" vs 美 "공격시 막대한 대가"
등록: 2025.06.14 오전 10:27
수정: 2025.06.14 오전 10:39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열고 15개 이사국은 이날 회의에서 이란과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 충돌을 피해 평화적 해결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 현지시간 14일 이란의 요청에 따라 이스라엘의 공습 문제를 다루는 공식 회의가 열린 자리에서 이란 아바스 아라크치 외무장관은 유엔에 회의를 요청하며 “이스라엘이 모든 선을 넘었고 국제사회는 이러한 범죄 행위가 처벌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아라크치 장관은 또 “이란은 유엔 헌장 제51조에 명시된 자위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하며 불법적이고 비겁한 행위에 대해 단호하고 비례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안보리 회의에서 이란은 이스라엘과 미국을 함께 비난했다.
주유엔 이란 대표부 아미르 사에드 이라바니 대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인 이스라엘은 미국의 정보 및 정치적, 전폭적 지원하에 이란의 여러 지역과 도시를 대상으로 계획적이고 사전 조율된 군사 공격을 감행했다”면서 “지금까지 고위 군 관계자를 포함해 78명이 살해됐고 320명 이상이 다쳤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유엔 이스라엘 대표부 대니 다논 대사는 “이스라엘은 섣불리 행동하지 않았고 이란이 60% 농도의 우라늄을 농축할 때도 기다렸고, 핵 기폭 장치와 탄두 설계를 개발할 때도 기다렸다”면서 “외교적 기회도 주었지만 그 사이에도 이란은 핵 개발을 멈추지 않았다”고 맞받았다. 그는 “이 작전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우리는 이란의 위협을 막기 위해 행동했으며 다시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은 이란을 공격한 이스라엘을 옹호하며 미국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경고했다.
미국 맥 코이 피트 국무부 국제기구국 수석 국장은 “이란은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말살하겠다고 주장했고 이 지역 전역에 걸쳐 테러와 불안정, 인도적 고통을 퍼뜨려 왔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이 위험한 정권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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