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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인디아 추락 사망자 274명으로 늘어…블랙박스 회수

  • 등록: 2025.06.14 오후 12:53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AFP
추락한 에어인디아 여객기./AFP

에어인디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4명에 달했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가 14일 보도했다.

이 중 241명은 기내 탑승객이며, 나머지 33명은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있던 지상 사망자로 파악됐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이륙한 직후 발생했다.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AI171편은 이륙 30초 만에 추락했으며, 탑승자 242명 중 241명이 숨지고 단 1명만이 생존했다.

인도 당국은 현재 잔해에 묻힌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치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조사 당국은 사고기 블랙박스를 회수했지만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블랙박스가 엔진 출력과 양력 설정 등 사고 초기 원인 분석에 결정적 정보를 담고 있다고 본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국은 엔진 추력 저하, 플랩 설정 오류, 착륙장치 미수납 등 기체 결함 여부를 집중 조사 중이며, 에어인디아의 유지보수 책임도 들여다보고 있다. 조류 충돌 가능성은 일단 배제됐다.

미국 NTSB, FAA, 보잉, GE, 영국 정부 등도 합동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륙 직후 고도 확보 실패로 볼 때 엔진 동시 고장 또는 양력 장치 오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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