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방송 전면 중단과 관련해 “이제는 평화의 물꼬가 트일 차례”라고 했다.

14일 민주당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틀 연속 북한의 대남 확성기 방송이 울리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측 대북 방송 전면 중단을 지시한 바로 다음날부터, 군사분계선 근방에 울려 퍼지던 상호 비방의 소리들이 자취를 감춘 것”이라며 “북한의 중단 의도가 무엇이든 간에, 접경지역 주민들이 소음 지옥에서 벗어나실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한다”고 했다.

이어 “이념과 진영논리에 갇혀 있던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9.19 군사합의가 무력화되는 등 남북 간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며 “그 피해는 접경지역 주민을 포함한 국민들께서 고스란히 감수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는 다른 무엇보다 국민들의 안전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시민단체를 향해 “불필요하게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보다는, 진정한 북한인권 보호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는 항공안전법 등 현행법 위반 소지가 매우 높다”며 “경찰과 관련 지자체도 불법적인 대북전단 살포행위에 엄정히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