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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보이는 경제] BTS·블랙핑크 컴백에 춤추는 엔터주…상승세 언제까지?

  • 등록: 2025.06.14 오후 19:32

  • 수정: 2025.06.14 오후 20:08

[앵커]
글로벌 K팝 그룹 BTS와 블랙핑크의 완전체 활동이 임박하면서 엔터주가 치솟고 있습니다. 한중 관계 개선으로 한한령이 풀릴 거란 기대감도 고조되는 상황인데요.

엔터주의 진격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돈이 보이는 경제'에서 최수용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전역한 RM과 뷔에 이어 다음날 군복을 벗은 지민과 정국.

"단결!"

오는 21일 슈가까지 제대하면 BTS는 '완전체'가 됩니다. 

이 기대감에 한때 10만원대까지 추락했던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는 2년만에 30만원을 웃돌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블랙핑크도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를 예고했고, 소속사 YG 주가는 한 달새 24% 넘게 뛰었습니다.

이선화 / KB증권 연구원
"블랙핑크가 콘서트 일정을 발표할 때마다 주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총 31회 공연이 예상이 되고요. 145만 명 정도가 관람할 것으로…."

한한령 기대감도 엔터주 급등에 한몫하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기업 텐센트는 SM의 2대 주주로 등극했고, 양측은 중국 현지 아이돌 그룹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여기다 새 정부 출범 이후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중국인 수요가 많은 관광과 화장품 관련주까지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첸 무무 / 중국인 관광객
"중국인들이 김치 같은 한국 음식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 많이 찾습니다. 저는 K팝 정말 좋아해요."

일부 전문가들은 엔터주가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관세 무풍지대인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을 공식 초청한 만큼, 그 전에 한중 관계 회복을 위한 움직임이 탄력을 받을 거란 분석입니다.

안유화 / 중국증권행정연구원장
"이재명 대통령이 실용주의적으로 (외교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경제 개방 질서를 확보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겠다고 중국은 기대하고…."

하지만 단기 급등 피로감이 있고, 한한령이 해제될지도 여전히 불투명해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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