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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수주 소요 예상…美도 암묵적 승인"

  • 등록: 2025.06.15 오후 13:40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수 주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이 이를 암묵적으로 승인한 상태라고 CNN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백악관 및 이스라엘 당국자들을 인용,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작전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런 작전 일정에 반대 의사를 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백악관 관계자 역시 트럼프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런 계획을 알고 있으며 암묵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전문가들도 이번 작전의 장기화를 예상하고 있다.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정경대 국제경제학 교수는 워싱턴포스트(WP)에 "1회성 공격이 아니다. 이스라엘의 일방적 전쟁 선포다"라며 충돌의 장기화를 우려했다.

BBC는 지금까지는 이란과 이스라엘 두 국가의 싸움에 한정돼 있지만, 장기화에 따라 확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가능성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들을 분석했다.

첫번째는 미국의 개입 가능성이다.

중동 내 다른 국가들이 휘말려들 가능성도 있다.

이스라엘이 이번 공격의 목표로 내세운 '이란 비핵화'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에도 BBC는 주목했다.

핵시설이 지하 너무 깊은 곳에 강력한 방어시설로 탄탄히 보호받고 있다면 이스라엘의 강력한 공격으로도 파괴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이 끝내 이란의 핵시설을 파괴하지 못할 경우, 이란은 추가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오히려 핵무기 생산을 앞당길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BBC는 짚었다.

유가 급등으로 세계 경제가 더 큰 충격에 휩싸일 수도 있다.

이미 유가가 상당히 상승한 상황에서 이란이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로 유조선 주요항로인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한다면 그 상승폭이 더 가팔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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