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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원화, 위안화와 같은 방향 움직이는 경향 뚜렷"

  • 등록: 2025.06.16 오후 14:29

원화 가치가 당분간 중국 위안화 향방에 따라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오늘(16일) 나왔다.

한은 국제국은 오늘(16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3년 말 이후 원화와 위안화 동조화 국면이 지속되는 것으로 식별됐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한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기축통화 보유국을 제외한 33개국 통화와 위안화의 동조화 정도를 분석한 결과, 원화의 동조화 계수는 0.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최근까지는 이 계수가 장기 평균(0.21)을 밑도는 상황이었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후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는 움직임이 한중 경제에 모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당분간 위안화 향방에 따라 원화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위안화 향방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 향후 위안화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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