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집수정 이송 펌프 고장과 관리 소홀이 맞물려 화재 현장 잔재물이 황룡강에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광주 광산구 등은 지난 14일 오전 7시 20분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서측 구거로 우수저류시설에서 황룡강으로 화재 잔재물이 유출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광주엔 82mm의 비가 내렸는데, 이때 집수정 이송 펌프가 고장 나면서, 화재 잔재물이 하천에 방류된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당국은 사고 지점 인근 순찰을 통해 금호타이어 서측 구거에서 화재 잔재물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오일붐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황룡강 배수문 부근에 1차 펜스와 흡착 붐을 추가 설치하고, 폐기물 수거 차량 2대와 40여 명을 동원해 잔재물 수거 작업을 진행했다.
광산구는 황룡강 오염도 등을 측정하기 위해 사업장 내부와 서측 구거 방면에서 시료를 채취해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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