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여직원에 '탕비실장' 지칭…광주시, 남구청 간부 공무원에 '엄중 경고'

  • 등록: 2025.06.16 오후 15:20

같은 부서 여성 공무원들에게 직장 내 갑질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은 광주 남구 간부 공무원이 광주시의 징계를 받았지만,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광주시는 같은 부서 하급자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남구의 한 동장에 대해 최근 불문경고(엄중 경고) 처분을 내렸다.

해당 동장은 지난해 7∼12월 남구 한 부서 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여직원 4명에게 비인격적 대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와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

수개월 동안 특정 여직원을 '탕비실 실장'이라고 지칭하고, 직원들과 민원인이 모여 있는 사무실에서 "일도 못 하는 것들"이라고 폭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시 측은 "어떠한 사유로 불문경고 처분을 내렸는지는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지역본부 남구지부는 이러한 처분에 대해 솜방망이이자 면죄부 처분이라고 비판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