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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정치검찰의 표적사정" 심야 해명…'아들 고3 인턴'엔 "본인 노력으로 확보"

  • 등록: 2025.06.16 오후 21:14

  • 수정: 2025.06.16 오후 21:18

[앵커]
사적 채무와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 등이 불거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 새벽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 두번째 입장 표명인데,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이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아들의 고교 시절 해외 명문대 인턴십에 대해선 본인이 노력해서 한 걸로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먼저 장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민석 후보자는 오늘 새벽 SNS에 세 차례에 걸쳐 해명글을 올리며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2002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SK그룹으로부터 정치자금 2억을 받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된 사건에 대해선 자신도 모르게 중앙당이 요청했던 기업 후원금이었다며 "정치검찰의 표적사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아빠찬스' 논란도 적극 해명했습니다.

아들의 입법활동은 대학원서에 쓴 적이 없다고 했고, 고3 시절 홍콩대에서 7개월 동안 연구인턴을 한 것에 대해선 가족 도움 없이 본인 노력으로 확보한 인턴십이라며 담당 교수의 메일도 첨부했습니다.

해당 교수는 "자신이 먼저 인턴직을 제안해 원격으로 업무를 수행했다"며 "아버지가 정치인이란 사실도 몰랐다"고 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사적 채무와 변제에 대해선 "집 한 채 없이 2억원이 안 되는 재산에 무슨 비리가 틈타겠느냐"고 했고, 관련 질문을 한 기자에게 표현을 바꿔달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김민석 / 국무총리 후보자
"(야당에서 강○○씨와 10명에게 허위 차용증 쓰고 자금 지원받았단 의혹 제기됐는데) 한 가지만, 누가 질문하셨죠? 허위 차용증이라는 그런 허위나 확인되지 않은 용어를 쓰는 것을 주의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 후보자는 또 다른 정치자금법 사건과 채무 변제과정 등은 매일 하나씩 공개 설명하겠다고 했는데, 동시에 경제·민생분야 부처 업무보고를 비롯한 일정들을 소화하며 관련 의혹들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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