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한 임야에서 껍질이 벗겨진 후박나무 수십그루가 발견됐다.
환경단체 '제주자연의 벗'은 제주 서귀포시 한 임야에서 후박나무 43그루 껍질을 벗겨낸 현장을 확인했다고 오늘(17일) 밝혔다.
박피된 후박나무들은 둘레가 70~280㎝, 높이는 10~15m로 단체는 수령이 많게는 1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
후박나무는 난대 수종으로서 국내에선 제주도에 많이 분포해 가로수로도 많이 쓰인다.
또 제주에서는 후박나무 껍질이나 잎은 민간요법에서 약재로 많이 쓰여 왔다.
환경단체는 누군가 약재로 쓰기 위해 무더기로 나무 껍질을 벗겨냈다고 추측하고 있다.
후박나무 박피가 이뤄진 곳의 지목은 '임야'로 생태계 보전 지구 5등급에 해당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적용을 받는다.
따라서 허가 없이 나무를 베거나 식물을 채취하는 행위가 불법이다.
사유림과 일반 산지도 보전지역에서 관련 행위는 관공서 허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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