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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박찬대 출마할 듯…당대포에서 점 하나 딱 찍어주시길"

  • 등록: 2025.06.17 오후 15:18

  • 수정: 2025.06.17 오후 15:2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박찬대 의원과 만나서 (당 대표 관련)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며 "박 의원이 출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17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찬대 민주당 의원과 친하다. 박 의원이 당대표가 돼도 상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또 2022년 이재명 후보의 대선 패배 당시를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정청래 당대표 콤비네이션을 제가 원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체제가 아니었으면 나 같은 사람이 법사위원장직을 맡는 것은 언감생심이었을 것"이라며 "김병기 신임 원내대표도 나와 찰떡궁합이라 대통령·당 대표·원내대표 삼박자가 잘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찬대 의원은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지만, 당권 도전 여부를 두고 "주변에서 권유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한 바 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일 대표를 선출하는데, 일찍이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의원과 전임 원내대표인 박찬대 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참석을 마치고 귀국하면 박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 의원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당 대표 간 싸움을 붙이는 것과 관련해 "하여튼 저를 좋아하거나 지지하시는 분들은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잘 알아서 헤쳐 나갈 테니 당 대포에서 점 하나를 딱 찍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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