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궁지에 몰려 휴전을 요청하는 듯 하던 이란도 강경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조만간 첨단 무기를 동원해 이스라엘을 공격하겠다고 예고한 겁니다. 양국의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면서 중동 지역은 말그대로 살얼음판입니다.
변재영 기자가 이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폭발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을 비난하는 생방송을 이어갑니다.
사하르 에마미 / 이란 국영 TV 앵커
"이란에 대한 공격의 소리, 진실과 정의에 대한 공격의 소리입니다."
천장 파편이 떨어지며 연기가 피어오르자 황급히 대피합니다.
"신은 위대하다"
현지시간 16일 오후, 이스라엘군이 이란 공영방송국을 두 차례 공습해 한때 송출이 중단됐습니다.
다른 스튜디오로 옮겨 방송을 이어간 앵커는 저항의 상징이 됐습니다.
유니스 새드로우 / 이란 국영 TV 기자
"공영방송국을 폭격한 건 이스라엘의 오판입니다. 저항은 거세질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암살이 갈등을 끝낼 것이라며 체제 붕괴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 이스라엘 총리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무기를 갖고 있는 위험한 정권을 제거하는 것은 이스라엘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궁지에 몰린 이란 정부가 휴전과 핵 협상 재개를 원한단 미 언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하루 동안 장거리 드론 수백대가 이스라엘의 주요 군 시설 등을 파괴했고 모사드 본부 건물도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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