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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경찰에 "소환 불응" 의견서 제출…입원 이틀째 김 여사 밤새워 지켜

  • 등록: 2025.06.17 오후 21:26

  • 수정: 2025.06.17 오후 21:28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경찰의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다만 제3의 장소에서 하는 비공개 조사라면 협조할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 경찰은 강제 구인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은 지난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두 차례 소환에 불응한 윤 전 대통령은 모레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의견서를 경찰에 냈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어제)
"(경찰 출석요구 이번에는 응하실까요?)…."

경찰은 대면조사가 꼭 필요하단 입장인데, 윤 전 대통령은 자필 진술서를 통해 "체포영장 집행 방해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또 "일방적으로 시간을 정하고 공개된 장소로 무조건 출석을 요구하는 건 좀 심하다"며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조사하는 것에는 협의할 의향이 있다"고 했습니다.

방문 조사를 할 경우 특혜 논란이 불가피한 만큼 경찰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경찰은 일단 소환일인 모레까지는 기다린 뒤, 체포영장 신청 여부를 내란 특검과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윤 전 대통령은 어제 재판을 마친 뒤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한 김건희 여사를 찾아 오늘 아침까지 병실을 지켰습니다.

김 여사는 입원 직후 과호흡 증상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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