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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당국 "에어인디아 사고 동일 기종에 중대 결함 없어"

  • 등록: 2025.06.18 오전 09:37

  • 수정: 2025.06.18 오전 09:40

지난 12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을 향해 이륙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의대 기숙사 건물로 추락했다. /REUTERS=연합뉴스
지난 12일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을 향해 이륙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의대 기숙사 건물로 추락했다. /REUTERS=연합뉴스

인도 당국이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에어인디아가 운용 중인 동일 기종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들을 점검한 결과 중대 결함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 등에 따르면 인도 민간항공국(DGCA)은 에어인디아가 보유한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 33대 가운데 24대를 점검했다.

지난 12일 동일 기종이 이륙 중에 추진력을 잃고 추락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연료 시스템, 객실 공기 시스템, 엔진 제어·유압 시스템 등을 전반적으로 확인했다.

DGCA는 "(점검 결과) 여객기와 관련 정비 시스템이 현행 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대한 안전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DGCA는 에어인디아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최근 항공사가 보고한 일부 정비 관련 문제에 관해 우려를 제기했다.

인도 당국은 에어인디아에 정비, 운항, 지상조업 부문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관련 규정도 철저히 준수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인도에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34대 있으며 1대를 제외하고 모두 에어인디아가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1시38분 인도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을 향해 이륙한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30초 만에 의대 기숙사 건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는 현재까지 최소 27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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