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취임 14일 만에 한일 정상회담…"한미일 공조 지속 발전키로"
등록: 2025.06.18 오후 21:02
수정: 2025.06.18 오후 21:05
[앵커]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4일 만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지난 정부때는 한일 정상이 취임 50일 만에 만났는데, 이번엔 상당히 빨랐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만나지 못했지만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자외교 무대에 곧바로 나선 이 대통령이 앞으로 실용외교를 어떻게 펼칠지 경험을 쌓는데는 충분했다는 평가입니다.
이 대통령은 1박3일 일정을 마치고 귀국 중인데, 오늘 첫 소식 캐나다 순방을 동행 취재하고 있는 서주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기다리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를 맞이합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14일 만에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은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차이를 넘어서서 한국과 일본이 여러 면에서 서로 협력하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이시바 총리는 우크라이나와 중동, 아시아 정세의 엄중함을 언급하며 양국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 / 일본 총리
"양국 간 협력과 공조가 이 지역과 세계를 위해 더 많은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30분간 회동에서 두 정상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지정학적 위기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적으로 유지,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기대됐던 한미 정상회담은 불발됐지만 이 대통령은 1박 2일 기간 동안 영국, 캐나다 등 10개국 정상 또는 국제기구 수장과 만났습니다.
키어 스타머 / 영국 총리
"강력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 더욱 더 강화하기를 희망합니다. 특히 FTA를 현대화화하는 문제도"
이재명 대통령
"FTA 개정하는 문제도 사실은 좀더 진전이 있어야 될 것 같고, 영국과 한국 간에 기존의 협력 관계를 좀 더 강화하는..."
1박 3일간의 정상외교 데뷔전을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밤 귀국합니다.
다음주 예정된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가 두번째 외교무대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캐나다 캘거리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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