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러 쇼이구 만나 "두 나라 협조내용 확정"…北 추가 파병에 대통령실 "우려할 일"
등록: 2025.06.18 오후 21:39
수정: 2025.06.18 오후 22:02
[앵커]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가 2주 만에 다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습니다. 북한 매체는 "러시아에 협조할 내용을 확정하고 관련 계획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는데, 6000명의 비전투인력 파병을 확정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우려할 일"이란 입장을 냈습니다.
먼저 윤동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의전 차량 앞까지 마중 나온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쇼이구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를 웃으며 끌어 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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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깊은 시기에 평양을 찾은 세르게이 쇼이구 동지를 반갑게 맞이하시고, 따뜻한 담화를 나누시었습니다."
지난 4일 이후 불과 2주 만에 다시 만난 건데 쇼이구가 푸틴 대통령의 친서를 낭독하자,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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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협조할 내용들을 확정하시고 관련 계획들을 수락하셨으며…."
북한 매체는 "지난해 6월 체결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따라 계획을 수락했다"고 보도했는데, 쇼이구가 밝힌 북한의 추가 파병 계획을 확정했단 의미로 풀이됩니다.
쇼이구는 어제 러시아 매체에 "쿠르스크주 재건을 위해 북한이 공병과 건설인력 6000여명을 파견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북한군 파병을 기념하는 사업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는데, 3차까지 이어진 파병 대가로 북한이 첨단 군사기술을 제공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지지하지 않는단 입장을 내놨습니다.
외교부도 "북한 노동자 고용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북한과 러시아는 불법 협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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