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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힙' 열풍에 15만 장 '완판'…'최대 책 잔치' 서울국제도서전

  • 등록: 2025.06.18 오후 21:43

  • 수정: 2025.06.18 오후 21:47

[앵커]
'텍스트힙'이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책을 읽는 행위는 힙하다, 즉, 멋지다'는 겁니다. 젊은 층의 독서 열풍 속에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늘 개막했는데, 입장권 15만 장이 사전에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가 뜨거웠습니다.

박소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출판사 부스마다 책을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북토크'가 열리는 공간은 작가를 만나러 온 독자들로 꽉 찼습니다.

심보선 / 시인
"잘 놀아주세요, 제 책과."

국내 최대 책 축제 서울국제도서전이 5일간의 막을 올렸습니다.

17개 나라에서 출판사 530여 곳이 참여했는데, 입장권 15만 장이 모두 사전 판매됐을 정도로 호응이 뜨겁습니다.

도서전의 흥행은 몇 년 전부터 예고됐습니다.

젊은층 사이에서 독서가 새로운 취미로 떠오르면서 최근 열린 오프라인 책 행사는 예외없이 흥행했습니다.

출판사마다 '굿즈'를 만들고 책의 성격에 맞는 부스를 꾸미는 등 마케팅에도 불이 붙었습니다.

정우정 / 서울 노원구
"사람이 너무 많아서 책 붐이 왔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고요. 여러 사람들이 책 읽는 문화가 만들어지는 것 자체가 긍정적인 것 같아요."

홍미지 / 경기 남양주
"지하철 같은 데 타면 거의 핸드폰만 보고 그러니까 책 많이 안 좋아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아직은 종이책을 많이 좋아하는구나 싶어서…."

올해 도서전의 주제는 '믿을 구석'으로, 출판문화협회는 삶의 위기마다 책이 의지할 곳이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출판문화협회장의 도서전 사유화 논란과 현장 판매분 부족 문제 등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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